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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2013.06.29] 추억에 찾아본 나 어릴적 살던 동네와...

오늘은 산에갈까하다 집사람이 내일 산에 같이가자하여 산행을 접고 시간을 보내다 강화도에서 태어났지만 아주 어릴적 서울로 이사와 강화의 기억은 없고 20대가 될때까지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살아 실질적인 고향이 되어버린 용두동을 찾아 추억을 더듬어 보기로합니다. 이어서 같은동네에서 국민학교와 중학교를 걸어다녔기때문에 지금은 엄청난 변화가 있었지만 그길도 가능하면 옛 추억길을 따라 걸어보려합니다.

버스를 타고 신답초교앞에 내려 철길방향으로...

기찻길 아래를 지나자마자 오른쪽이 내가 어릴적 살던곳이죠...

신답초교 뒷길..이곳은 개천을따라 좌우로 허름한집들이 길게 이어져있던곳인데 복개가되어있구요.

보이는 좌측이 제가 살던 동네입니다. 차도를 내느라 길이많이 넓어졌네요. 우측은 청량리역으로 이어지는 철로에 올라가지못하게 길을 막아놓은 담이구요. 당시에는 담이없어 철길로 올라서는길은 우리들의 놀이터였죠. 여름에는 수풀속에서 잠자리잡고 겨울이면 미끄럼을타다 길이좁으니 담벼락에 쳐 박기도하던...

뒤돌아본 철길아래 기둥에는 수도가 보급되기전 수돗물을 팔던곳도있었고 길도 아주좁아 철길아래까지도 청계천에서 답십리로 이어지는 천막촌이있었구요. 좌측에는 국수가게도있어 햇볕에 말리느라 국수가 널어져있던 기억도나네요. 예전생각이 하나하나 새롭게 떠오르네요.

골목으로 들어가봅니다.이골목이 어릴적 친구들과 제일많이 놀던곳인데 당시에는 제법 넓었는데 아주좁아보이는군요. 우측에 굴뚝도있어 잘못건드려 무너져 혼나고 물어줬던 기억도나고...앞에보이는 원표시가 고등학교시절부터 군대갈때까지 이집저집 세들어살던곳이구요. 오른쪽 화살표가있는곳은  당시 골목이있었고 가슴아픈 기억이있는곳..부모님이 고생하시며 목돈을 모아 내가 국민학교 4~5학년시절 집을 구입해 고등학교따닐때까지 내집 걱정없이 살던 우리집이었죠..하지만 고등학교시절 어느날 날라온 국유지 무단점거 사용고지서로인해 결국은 돈이없어 집을 국가에 빼앗기고...아버님이 동네분만 믿고  그런사실을 확인하지않고 속아 산 결과였죠...그때 저는 학생이라 할수있는것은 아무것도없었구요. 지금은 지나간 추억이지만 당시에 부모님을 보면 가슴이 너무 아팠지요.

돌아가는 골목과 우측집은 대문만 바뀌고 그대로있고...살짝 들여다봅니다. 문패를보니 그시절 동네형님이 아직도 살고계신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도 1-2년 살았지요.

좌측집은 거의 그대로있고 저곳으로 가 좌측방향을보면...

이렇게 막혀있고..저앞이 서울로 이사와 2~3살부터 국민학교 4~5학년까지 단칸방에서 오래살던곳이었고 제가 잊어버릴수없는 곳인데.....우측에는 우물도있었고...위사진 우측은 막혀있지만...

이렇게 골목이있었지요. 국민학교 들어가기전의 제모습입니다.

한참을 서서 보다 돌아나갑니다.골목골목 어릴적 친구들이 생각나는군요,

우측은 한옥집이었는데..

진행하기전 좌측골목도 바라보면...

이 골목에도 친구들이 많이 있었죠~저끝에는 좌측에 공동화장실과 우측으로 골목도있었는데...

골목을 돌아서기전에...

뒤돌아보구요, 어릴적부터 군대가기전까지 이 골목으로 다녔지요.

여기서도 많이 놀았지요. 우측에는 집들이 들어서기전에는 원목을 쌓아두는 아주 거대한 원목장과 석탄가루 하치장이있었구요.

좌측골목은 예전 형태 그대로이고...

고등학교 시절까지만 해도 막혀있던길 어느 순간 통로가 되었는데...

큰길로 나서며...웬지 자꾸만 미련이 남아 뒤돌아보게되네요. 초입부터 이곳을 나서기까지 그 당시있었던 골목골목 집들은 거의다 방안에까지 들어가본 기억이있을만큼 또래 친구들도많았고 지금과는 달리 서로 오고가고 할정도로 알고지내는 시절이었는데...

아쉬운 미련을 남겨놓으며 뒤돌아보고 국민학교까지 걸어다니던 추억의 길을 짚어보기로합니다.

지금은 천호대로로 이어지는 큰길이지만 당시에는 비만오면 질퍽거리는 길이었고 일부아래는 개천이있던 자리를 복개한 도로로 기억이되네요.

동대문구청도 옮겨오고...

동마장시외버스터미널이있던 자리엔 홈플러스가...

기억으론 국민학교 졸업식날 저곳에있던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처음으로 맛있게 먹어본것 같은데...

차량이 얼마나 많이 다니고 혼잡한지 건너 가야할 골목을 찍기위해 한참을 기다렸네요.

골목이 아직 남아있네요.

개천길 좌우에 부잣집으로 보였던 한옥들이 즐비하던 길이었는데 이제는 아파트단지로 변하여 갈수없어 당시에도 있었던 좌측의 큰길로 돌아갑니다.

당시에는 골목골목 돌아 둑길로 올라왔었지요.

다리를 건너기전 뒤돌아보고.. 우측 아파트 뒷쪽이 당시 동대문상고가있던 자리...

다리건너 화살표방향이 골목길이있던 자리인데...

다리가 놓이기전 돌다리길은 비가 와 넘치면 제기동으로 돌아다녔던 기억이...

골목은 있지만 돌아가던길은 막혀있어 우측으로 돌아가봅니다. 보이는 길도 거의 한옥 단지였었는데 지금은 다세대단지로 거의다 바뀌었지요.

좌우 골목에 간간이 한옥이 보여 가봅니다.

좌우로 개천이있었고 다리를 건넜었지요. 여기는 국민학교입학식때 가슴에 수건달고 어머니손잡고 다리를 건너갔던 기억이 나는곳이구요.

지금은 폐가로 보이는데 당시에있던 기억이 어슴프레하네요.

건너보이는곳만 돌아서면 국민학교가 보이죠...

건너와 돌아다본 당시 동부시립병원도 새롭게 단장하고...

저기 학교가 보이지만 당시에는 담장이었지요. 문방구들이 많이있던 곳인데...

국민학교 3학년때 비오는날 옆집에서 당시 꽤 좋아보이던 우산을 빌려쓰고가다 이 골목에서 불량배들에게 빼앗겨 집에가서 혼났던 기억도있고...

아~ 문방구가 한군데 남아있네요.

제가 6년동안 다닌 용두국민학교입니다.

운동장엔 인조잔디가 깔려있고 토요일이라 학생들대신에 축구를 즐기는 사람들만...정면에 보이는 자리에서 1~2학년을 보냈고. 당시는 나무로 지어지고 창문이 커다란 전형적인 일본식 교실이었죠..

3학년시절은 단층으로된 기와식교실이 길게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지고 놀이터 체육시설자리와 커다란 나무는 그대로인듯... 

4~5학년을 보낸 교실도 없어지고 ...학생이 그만큼 줄었다는 것이겠지요...

6학년을 보낸자리...

양호실과 공동화장실이있던 자리...

한바퀴 둘러보고...언제 또와볼지...

다음은 중학교가는 길도 더듬어 보기위해 제기동까지 뒤돌아가 봅니다.

보이는 건물자리가 구 성동역이었다가 미도파백화점으로 변신했었는데 지금은 무엇인지?

국민학교시절 비가 많이와 개천에 물이 넘치면 이곳으로 돌아다녔지요. 지하철1호선 제기동역이있는곳에 당시에 육교가있어 육교를건너 학교를 많이 다녔기때문에 제기동역부터 추억을 더듬어보기로합니다. 

중학교1학년 시절 길에서 시계를 주워 보이는 파출소에 같다준 적이있었는데 아직도 그자리에...

신설동으로 가는 큰길에서 우측으로...

길은 그대로인데 좌우에 상가가많은것이 기억이 안나...

큰길 옆의 골목길에도 들어가보고...

안감교앞에서 우측으로 다녔었지...

반대편쪽에 신설동으로 이어지는 안암대교가있고 그 뒤로 용두국민학교 지붕만 보이구요.

개천 건너 언덕에 제가 다녔던 중학교가 보이네요.

안암2교를 건너기전에..다리앞에 내가 다닐때는 없던 건물도 보이고...

다리 우측으로 보현봉에서 삼각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보이고...

제가 다닌 대광중학교입니다.

운동장 전경.좌측이 중학교 우측이 고등학교이구요...

중학교 3년을 보낸 건물과 강당. 좌측의 기념관은 최근에 생긴듯...친구 로렌죠 보고있는지?

중학교교실...

기독교학교이기때문에 강당겸 예배를 드리던곳...

대광학원 설립자이신 고 한경직목사님.

교실로 들어서던...휴일이라 출입금지...

교훈...

**혹시 이글을 읽어주신분중 의미없고 지루하실지 모르지만 제 기준에서  어릴적자랐던 동네와  당시 국민학교와 중학교를 걸어다녔기 때문에 오랜세월이 지난지금 옛 추억을 더듬어보고 기억하고자 작성한 글과 사진이니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이길을 언젠가 일부분만 지나보았고 이번에 사진을 찍으며 골목골목 다시 걸어본 지금 오히려 옛추억과 현실이 겹치면서 많은부분의 기억이 어지러워졌다는점이 아쉬움으로 남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