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산행기록/2013년

[2013.02.27] 축복받은 날씨에 남한 최고봉인 한라산정상 백록담에 가족과 올라...13-8회차

이산저산 2013. 3. 2. 17:53



한라산 백록담...

 

산행일시:2013.02.27 (수) 08:24~17:24

누구랑:아들,그림자, 나(셋이서)

날   씨:맑고 쾌청한날

교통편:렌터카이용. 관음사지구-성판악안내소까지 택시이용 차량회수(\15,000)

 

산행경로

성판악안내소 - 속밭대피소 - 사라오름입구 - 진달래대피소 - 백록담 - 용진각대피소 - 삼각봉대피소 - 탐라계곡대피소 - 구린굴 - 관음사안내소

산행지도및 코스출처: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퍼옴.

제주도 여행 둘째날 남한의 최고봉인 한라산을 오르기위해 성판악탐방안내소에도착 매점에서 김밥을 구입하고 산행준비를하는동안 바람이 제법 강하게 불어옵니다.

겨우내 산행을 못한 그림자, 산행초보인 아들과 셋이 함께하는 가족산행이니 장시간 산행내내 즐겁고 안전한 산길이되길 기원하며 한편으로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왔으니 오늘은 맑은날씨에 멋진 조망을 기대하며 사진한장 남기며 출발합니다.(08:24)

진달래밭 대피소를 12시 이전에 통과해야한다고 강조합니다.

어제 내린비와 포근한 날씨에 등로에 눈은 전혀 보이질 않네요.

굴거리나무라고...

계곡엔 봄맞이중...

겨우내 산행을 못해 발걸음이 무거워 보이는 그림자...

삼나무 군락지속으로...

1970년대 이전까지는 넓은 초원지대였고 인근 주민들이 우마를 방목했던 목장지대였다고...

속밭대피소에도착.(09:38) 잠시 쉬어가고...

차분차분 자기 페이스대로 잘걷고있는 아들.


사라악샘인가보다하고 무심코 지나쳤는데 무엇인지 제대로 확인을 못한게 아쉽네요.

사라오름입구 갈림길.(10:22) 1200고지를 지나니 등로엔 눈길이 보이기 시작...

혼자였으면 다녀올텐데 아쉽지만 사진으로 대신하고...

산행내내 이정표대신 시간조절을 할수있게 해주는 안내도가 있어 도움이 되고...

하늘을 보니 정상에서의 조망이 기대됩니다.

이제 2시간반이 지나갔는데 약속한것처럼 땅만보고 걷고들 있으니...

저 뒤에 보이는곳이 한라산정상.

안내도에는 대피소까지 12분 걸린다했는데 돌아서니 바로 진달래대피소가 보이네요. 하늘을보니 어서 빨리 정상으로 올라가 날씨가 변덕을 부리기전에 백록담을 보고 싶은 마음만...

진달래 대피소에 도착.(11:03) 12시까지만 통과하면 되니 쉬었다 가기로합니다.

아직은 표정들이 좋아...

정상에 오르면 바람불어 추울것같으니 식사를하고 가기로합니다. 진달래대피소 매점에서 먹는 사발면이 일품이라는데 우리는 미리준비했지요.

40분정도 식사와 휴식을 마치고 출발.(11:45)

진달래밭 통과시간은 11시46분...

진달래 대피소를 뒤돌아보고 언제 또 올까나...

모자간에 산행하는 모습을 뒤에서 보고있자니 괜히 기분이 좋아지네요.  

자작나무인가?

오름중에 뒤돌아보니 수평선도 보이고...바로앞이 사라오름 호수인듯...

드디어 한라산정상이 훤히 보이기 시작..(12:30)

한라산 첫등반에 너무도 멋진 조망을 보여주니 기분이 완전 흥분되기 시작합니다.

저넘어가 백록담인가 약간 당겨보고...

조망을 즐기고있는 모자.

물병이 어디로 떨어졌지?

보기 좋아!!

이제 150m만 오르면 백록담이네...

구름보다도 높이 올라와있으니...

파노라마로...

사라오름을 조금 당겨 보다보니 화살표있는곳이 성판악안내소이더군요.

안내소모양이 외계인이 타고온 우주선같이 생겼네...

성판악에서 정상까지는 9.6Km,,하산할 관음사까지는 8.7Km이니 오늘 총거리는 18.3Km이군...

순서를 기다려 정상 인증...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 처음 찾아왔는데도 이렇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니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뿐..


보고 또보고...

총 둘레만 약 3km라네요.

더 둘러봐야되는데 먼저 올라온 아들이 너무 춥다고 내려가자고...

관음사로 내려서는 하산길에 수평선의 모습이 너무 눈이 부셔...

이런 모습을 어디가서 또볼수있을까 생각하니 내려가기가 싫어지구요... 파노라마로...

엄마를 챙기는 아들을 보니 마음이 흐뭇해지네요...

다시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백록담 북벽의 모습.

남기고 또 남기고...

말로 무어라 표현할수없어...

저 아래 헬기장에서 등로는 좌측 급경사로 내려서더군요.

오늘 기분이 좋아 아들앞에서 여러 포즈를 잡아봅니다.

급경사로 내려서는 빙판길...

우측 저 앞에 헬기장이 보이는군요.

해발 1700m.

나름대로 스마트폰에 영상을 담고있는 아들...

나중에 알고보니 헬기장 우측의 암릉지대가 왕관바위더군요.

하늘과 바다가 구별이 되나요?

헬기장을 내려서며...

용진각대피소가있던자리에 내려서고...(14:16)

2007년 태풍 나라로인해 흔적도없이 사라진 추억속의 용진각대피소.

계곡위로 백록담.

왕관릉을 뒤돌아보고...

건너갈 용진각현수교.

다리 끝에 약수터가있고...

뒤돌아본 왕관릉과 우측이 백록담.

삼각봉을 돌아서기전에 한번 더 뒤돌아보고...

삼각봉대피소가 보이네요.

뒤돌아본 삼각봉.

대피소가 너무 예쁘네요.(14:45)

관음사로 향하는 하산방향.

성판악방향에서 올라올때는 보지못했던 소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장시간산행에 이제 조금씩 지쳐가고있는 발걸음들.

왜안오나했더니 아이젠을 풀자마자 미끄러졌다고...

주변은 온통 겨우살이로...

해발 1000m.

탐라계곡대피소는 사용금지인듯...(16:02)

숫가마터 쉼터.

산수국인가?

제주에 살고있고, 수능대비 정신수양한다고 한라산종주한다는 대단한 고3 여고생 친구들.

이곳이 얼음을 저장하는 석빙고로 사용했다는 구린굴이군요.(16:52)

지쳐있는 모자를 보니 한라산 종주산행을 강행한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들고...

이제 10분정도만 진행하면 산행끝...

좌측 계곡엔 가끔씩 이렇게 깊은곳이 여러군데있구요.

오늘 산행의 날머리인 관음사야영지구에 도착합니다.(17:24)

관음사야영지구주차장의 모습.

관음사주차장에서 택시를타고 20분만에 성판악주차장으로 돌아와 오늘 산행일정을 모두 마칩니다.

**어제 아침 제주도에 도착 이곳저곳 이동하며 구경하느라 제법 많이 걸어 힘들었을텐데 오늘도 한라산 종주코스인 성판악에서 관음사로 힘들고 긴산행시간을 계획한 시간에 착오없도록 즐거운마음(?)으로 안전하게 묵묵히 걸어준 그림자와 초보산행인 아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한라산 첫등반인데도 날씨가 너무나도 화창하고 조망도 좋아 설레이는 마음으로 한라산백록담전경을 눈에 담고오는 행운을 가져온것도 가족과 함께 산행한 덕분이라 믿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