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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산행기록/2013년

[2013. 10. 01] 다시찾은 설악 공룡능선, 하지만 안개속에서....

산행일시:2013. 10. 101 (화) 10:30~19:40

누구랑:서울가고파산악회 일일회원으로

날   씨:약간흐리고 안개

 

산행경로

백담사 - 영시암 - 오세암 - 마등령삼거리 - 공룡능선 - 무너미고개 - 양폭산장 - 설악동

복정역에서 07시30분에 출발한 버스가 용대리에 도착, 셔틀버스(요금\2,300)를타고 백담사로...

백담사에 도착하니 산님들은 설악으로 들어가버리고, 모처럼왔는데 나라도 백담사를보고가야지...

갈길이 멀고 시간이 촉박하니 백담사를 대충 살펴보고, 백담사로 들어가는 다리는 보수공사중...

백담사에서 설악으로 오르는것은 이번이 처음이니 안전산행을 기원하며 출발.(10:30)

백담지킴터..같이온 산악회원들은 어디쯤갔을까, 열심히 쫒아보지만 보이지는 않고...

어제 비가 내려서인지 계곡물이 제법흘러내리고...

앞에가시던 아주머니일행이 밤을 올려주니 이녀석 바믈까다가 카메라를 들여대니 도망은 가지않고 앙증맞게 뒤로 돌아서서 밤을 까더군요.

저멀리 바라보니 안개가 좀 낀듯해 능선에 올라서면 걷혀주길 기대해봅니다.

들어다드리고 싶지만 일행을 쫒아야하니 죄송하다하고....

40분정도 앞만 보고 걸어 영시암에 도착하니 산악회원들이 이제사보이기 시작합니다.(11:10)

영시암을 바로 통과 오세암길로 들어섭니다.

등로...

등로...

초반부터 여유있게 걷지못하고 시간에 쫒기며 걷다보니 왜이리 힘이 드는지...

등로...

오름길에 거목...

오세암으로 내려서는 등로...

오세암에 도착합니다.(12;12)

오세암도 무언가 신축공사중?

오세암도 바로 지나갑니다.

오세암 뒤로 바로 올라서니 봉정암갈림길이있더군요. 마등령까지는 1.4Km.(12:18)

계속되는 오름길에 몸은 더워지고 안개속 습도가 높으니 땀을 씻어내도 계속흘러내려 물만보이면 세수를하고갑니다.

간식으로 자두하나 먹고...

계단 저위로 바위의 모습이 조금 보이는군요.

단풍이 보이기 시작...

계단에 올라서니....

모처럼 보이는 조망...

군데군데 단풍도 찾아보고...

이제 마등령까지는 500m남았네요. 오세암부터는 경사도가 심하네요.

마등령삼거리는 완전 안개속에 갇혀있네요.(13:23) 산악회에서 주어진 시간은 마등령삼거리를 13:30분까지는 통과하여야만 공룡으로갈수있다했는데 겨우 시간을 맞추었지만 심한 안개로 잠시 갈등을 해봅니다.바로 비선대로 내려설까하구요. 하지만 발걸음은 벌써 공룡능선으로 향합니다. 계속되는 오름길에 땀을 너무 흘렸더니 기운도빠지고 힘이드니 점심은 생각도없지만 행동식으로 토스트를 먹으며 진행합니다.

진행방향 등로의 조망...

이정도만 보여주어도 감사...

구절초는 그래도 보고 가야지요.

올라섰다 내려서고...

안개가 잠시 바람에 흘러가는사이에 보여주는....



1275봉도 잠시보여 조금더 걷히길 바라지만 여기까지....

바람꽃...

산오이풀...

뒤...

뒤...

뒤...

뒤...

여기가?

어디였지?

촛대바위...(15:10)

이정표 우측아래 바위틈새에서 나오는 샘터가있습니다.

뒤...

힘겹게 올라서니 앞서간 산악회원들이 쉬고계셔 막걸리한잔 얻어마시고 먼저 출발합니다.

하늘은 괜찮은데....

솔체꽃...

조금전 쉬었던 봉우리를 돌아보고...

다음주면 단풍이 한창일듯...

뒤...

또 올라서야..시간에 맞추려니 오늘 너무 힘드네요.

우측 계곡을 내려다보고...

올라서...

내려서기전 우측바위에 올라서서...

 

이정도라도 보여주니 고맙다싶구요...

뒤...

용아가 보여줄듯하여 기다려보지만...

내려서는길...

다음주쯤 왔으면 좋았을걸...

구절초...

힘들고 가쁜 호흡에 눈가에 더운 열기로 촛점을 제대로 맞추질 못했네...

마지막 봉우리에 올라서 사진으로 조망을 대신하고...

희운각까지 1km남았으니...

이게 웬일..대청봉이 고맙게도 잠시지만 얼굴을 보여주네요.

이제 저기만 올라서면 무너미고개...

오늘본 단풍중 제일인것같아...

무너미고개에 도착.(17:20) 예상보다 1시간이 더 소요되었으니 8시까지 설악동이 8.3Km 남았는데 내려가려면 큰일났네...

많이 지나온것같은데 겨우 900m지나왔네요.

어두워지니 보일때까진 사진을 찍어야지....

천불동계곡 몇년만인데 시간에 쫒기어 제대로 즐기지를 못하니 아쉽습니다....

뒤...

공사중인 양폭대피소...(18:00)

이사진을 마지막으로 카메라를 집어넣고...(18:05)

이후 어두워져 이마에 불을달고 바위길이라 뛰지못하니 발바닥에 불이날정도로 조심조심 걷습니다. 어둠속에 홀로 걸으니 들려오는 계곡물소리도 때로는 으시시하게 느껴지기도하고 뒤에서 쫒아오는것같기도해 뒤도한번씩 돌아보지만 분위기가 그렇더군요. 

땀을 비오듯 바지까지 젹셔가며 설악동에 도착하니 19시40분 산악회버스에 올라 갈아입을옷만 챙겨 화장실에서 간단히 땀을 씻어내고 자리에 앉으니 20:07분에 서울로출발합니다.

*산행거리와 하산시간을 살펴보고 산행신청을 해야되었는데 며칠전 본 겨울산님의 멋진조망사진에 욕심만 앞세웠다 무리한산행을하였네요. 조망까지 좋았으면 제스타일에 아마도 버스를 타지못하고 일반버스를타고 귀경해야했을듯했네요. 힘들고 무리한 산행이었지만 그래도 설악산은 언제나 좋은곳이니 그 나름대로의 떠다른 산행경험이라 생각합니다. 다음번에가면 공룡이 다시 보여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