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24.11.27 (수) 12:48 ~ 16:33
산행경로: 마천동입구 - 남한천약수터 - 수어장대 - 서문 - 연주봉 - 푯말삼거리 - 마천동입구
첫눈이 잠시 소강인듯해 첫눈을 밟으려 남한산성을 가볍게 다녀오려 출발.(12:48)
벌써 내려오시는분도있고 지금 올라가시는분들도 몇분 보이고...
첫눈치고는 와도 너무 많이 내렸다.
얼마 진행하지 않아 부러진 소나무가 보이기 시작하고 어디선가 나무 갈라지는 소리도 들려온다.
그래도 첫눈 산행이니 업된 마음으로 설경감상하며 진행.
일장천약수터
눈발도 내리기 시작하고 바람도 약간 불어온다.
능선을 넘어 내려서는길
남한천약수터앞을 가로막아선 나무를
살짝 피해 지나와 돌아본 남한천약수터
약한 나무가지들이 눈터널을 만들어 놓기도하고
수어장대로 오르는 능선에 올라서니
여기도 완전히 길을 막아놓아 사면으로 조심스럽게 돌아간다.
소나무가 많은 등로라 신경쓰며 올라서니
길을 막고있고
계속되는 오름길 선답자의 발자국을 약하게 내리는 눈이 지워가고있다.
나방인지 눈위에서 날아오르려 몸부림치고있지만 오르지 못하니 아마도 오늘이 생을 마감하는날인듯하다.
급경사 오름길 계단구간을 조심스럽게 올라서고
수어장대로 들어가는 6암문이 보이고
들어서기전 성외곽을 따라 남문방향으로 설경.
암문으로 들어선다.
영춘정방향으로 소나무들이 축 늘어져있다.
수어장대로 올라서는길
수어장대에 들어서니 몇분의 산객들이 올라와있고
명품소나무인데 무거운 눈을 힘겹게 이고있으니...
따듯한 차한잔 마실까하다 이곳은 취식금지니 참고 내려선다.
청량당으로 내려서며
돌아보고
향나무는 괜찮으려나...
수어장대를 내려와 서문으로 향하는 길
역시나 많은 거송들이 눈의무게를 힘겹게 버티고 늘어져있다.
설경은 좋은데 얹혀있던 눈도 쏟아져 내리고 쩍쩍 갈라지는 소리도 이따금씩 들려와 순간 불안감에 발걸음도 멈추어지고...
멋진 소나무인데
지나오며 보니 안타깝게도 밤새 쓰러진건지 흔적을 눈이 지워버렸다.
앞에서 오시던 분이 지날때 소나무들이 쓰러질것같다고 조심하라고 말씀해주신다.
거송들이 많아 걸음을 재촉해 지나간다.
서문에 도착 차한잔 마시며 산성종로로 내려서 버스를타고 돌아갈까 갈등을한다.
연주봉방향으로 제5암문을 나서니
연주봉으로 가려다 조망도 없으니
잘아는 길이니 마천동방향으로 원점회귀한다.
연주봉 옆에도...
급경사 내리막 구간이라 조심스럽게 내려선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성불사갈림길에서 비교적 소나무가 적은 푯말삼거리 방향으로 돌아서 내린다.
금암산으로 향하는 푯말삼거리에서 마천동으로 원점하기 위해 좌측으로 내려선다.
위험(?)구간은 지난듯하니 천천히 설경을 감상하며 걸어간다.
가느다란 가지에 실을만큼 실었나보다.
쉼터지만 소나무가 많은곳이라 얼른 지나간다.
머리애 눈을 이고있는 가지들이
눈터널을 만들어주고...
멋지다.
하늘이 열리니 올려다보고
롯데타워가 보이기도
첫눈이 117년만의 11월 폭설이라니...
어느핸가 강우로 계곡이 생기더니 얼마전에도 보지못했던 쉼터도 생겼다.
낙엽송이 멋진곳인데 얼른지나 돌아본다.
서문전망대에서 잠시 하늘이 열려주었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든다.
골프장옆 연못을 지나는길을 가로막고 쓰러져있는 두그루 소나무, 언덕으로 피해 내려가다 미끄러져 나도 쓰러진다 ㅠ
돌아본 연못
하산길이 얼마 남지않았다.
쌍바위약수터로 내려서는 길
약수터와 베드민턴장을 지나간다.
보고
또 본다.
성불사
하산을 마치고 마천역으로 향하며 돌아보니 수어장대와 서문방향에도 햇빛이 들고있다.
*첫눈산행이라 업된 마음으로 올라서 흐리고 눈도 약하게 내리는 날씨에 설경감상은 많이 했지만 이따금씩 들려오는 소나무 쓰러지는 소리와 나무위에 쌓여있던 눈도 쏟아져내릴땐 순간 겁도 나서 돌아갈까하는 마음도 생기고 산성에 올라서 버스를타고 내려설까하는 갈등도 있었던 산길이었다. ( 지금 생각하니 남문을 지나 구불구불 돌아 산성역으로 내려가는 버스는 통행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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